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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제118회 연세콘서트시리즈 '테너 김세일의 ‘겨울 나그네’ with 피아니스트 김수연' 개최
작성일
2024.11.28
작성자
대외협력부
게시글 내용



제118회 연세콘서트시리즈 테너 김세일의 '겨울 나그네' with 피아니스트 김수연 안내


 ○ 일시: 2024년 12월 02일(월) 19:00 (저녁 7시)

 ○ 장소: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대학교회 대예배실(대학교회 3층)

 ○ 안내사항

    1. 별도의 티켓 구매, 좌석 예약이 없는 선착순 무료입장 공연입니다.

    2. 8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은 관람이 불가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보호자 동반 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 문의: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대외협력부(033-760-5500)



[연주자 프로필]


테너 김세일 TENOR Seil Kim


서울예고 재학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 스위스 취리히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를 거쳤고 거장 니콜라이 겟다, 프랑코 코렐리를 사사했다. 

칼라스 콩쿠르 2위, 취리히 키바니스 리트 듀오 콩쿠르 1위, 다스 리트 콩쿠르 3위, 오사카 슈베르트 콩쿠르 2위, 네덜란드 IVC 콩쿠르 가곡상, 그리고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 최고의 성악가상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빈 무직페어라인,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취리히 톤할레, 도쿄 산토리 홀, 예술의전당 등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연주회, 오라토리오,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흐<마태수난곡>, 헨델<메시아> 등 국내외 무대에서 김세일의 오라토리오 무대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루돌프 얀센, 헬무트 도이치, 마르쿠스 하둘라, 손민수, 선우예권 등 국내외 최정상의 피아니스트들과 함께<시인의 사랑>,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등의 작품들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페라로는 샤르팡티에<지옥으로 내려간 오르페오>, 몬테베르디<오르페오>, 모차르트<마술피리>, <돈 지오반니> 등을 맡아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KBS 클래식FM 라디오가 주관한<내일의 클래식 주역> 음반을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 함께 녹음하였고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레퀴엠> 등 총 4장의 음반이 발매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마르쿠스 하둘라와 녹음한 슈만의<시인의 사랑>을 소니 클래식 레이블에서 출반하였다. 2020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럽 무대에서 동양인으로서 독보적인 복음사가로 활동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우리나라 클래식 및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창을 수여받았다. 김세일은 2018년 3월부터 국립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교육자로서 우리나라의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 PIANIST Su Yeon Kim


2021년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2022/23시즌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몬트리올 심포니와의 협연 데뷔를 시작으로 세계의 여러 무대에 서고 있다. 벨기에 필하모닉, 영국 로열 필하모닉, 파리 챔버오케스트라,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크라코프 필하모닉, 서울시향, 부천필하모닉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독일의 엘브필하모니, 하노버 NDR방송홀, 뮌헨 헤르쿨레스홀,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부다페스트 리스트음악원 대공연장, 브뤼셀 플라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로마 파르코 델라 무지카, 파리 필하모니 등 저명한 무대에서 연주하였다. 2021년 스타인웨이 위너시리즈로 국내 첫 투어리사이틀을 가졌고,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벽산문화재단으로부터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김수연의 첫 앨범<모차르트 리사이틀> (Steinway&amp;Sons 레이블)은 영국 그라모폰 매거진 ‘주목할 만한 인물’ 선정, 영국 인터내셔널 피아노 매거진 에디터스 초이스, 올뮤직 올해의 앨범에 오르는 등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만10세에 금호영재콘서트를 시작으로 국내의 여러 무대를 거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19세에 파벨 길릴로프 교수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 수학하며 훔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및 스페인 작곡가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 음대에서 에릭 르 사쥬 교수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피아니스트 파울 굴다의 멘토링을 받았으며, 알프레드 브렌델, 안드라스 쉬프, 로버트 레빈, 마리아 조앙 피레스와 같은 거장들로부터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많은 음악적 영감을 받기도 하였다.



[프로그램 노트]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D. 911

F. Schubert: Die Winterreise D. 911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삶의 마지막에서 느낀 사랑과 고독, 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사색이 표현된 작품으로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기에 이 곡은 이토록 오랜 명성과 인기를 얻을 만한 작품으로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슈베르트가 처음으로 이 곡의 초기 12곡을 친구들 앞에서 연주했을 때, 그들은 이 음악과 시의 해석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슈베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나는 지금까지 작곡한 그 어떤 곡들보다 이 노래들을 사랑합니다. 당신들도 이 가곡집을 틀림없이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연가곡은 빌헬름 뮐러Wilhelm Müller의 24편의 시를 모은 시집에 음악을 붙인 것으로, 세상에서 버림받은 나그네의 정처 없는 방랑이라는 주제가 이 가곡집의 전편을 관통하고 있다. 첫 곡 밤인사 Gute Nacht에서 나그네는 추운 겨울 사랑했던 여인의 집 앞에서 편지로 이별을 고한 후,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나그네의 마음은 죽을 것만 같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허덕이고 어느덧 도깨비불 Irrlicht, 백발 Der greise Kopf, 까마귀 Die Krähe, 환상 Täuschung과 같은 죽음에 대한 상념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다.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에서 나그네는 죽음을 상징하는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에게“내가 당신과 함께 가야 할까요?”라고 물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30세의 슈베르트는 심각한 병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가곡집에는 슈베르트 자신의 어둡고 비극적인 생애가 그 이면에 흐르고 있는 듯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