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회 연세콘서트시리즈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리사이틀' 안내
○ 일시: 2024년 11월 19일(화) 19:00 (저녁 7시)
○ 장소: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대학교회 대예배실(대학교회 3층)
○ 안내사항
1. 별도의 티켓 구매, 좌석 예약이 없는 선착순 무료입장 공연입니다.
2. 8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은 관람이 불가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보호자 동반 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 문의: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대외협력부(033-760-5500)
[연주자 프로필]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및 5개의 특별상 석권. 2023년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1위 및 모차르트 현악 사중주 최고해석상 수상. 2021년 5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수상, 심사위원상과 청중상 포함 5개의 특별상을 모두 석권하였다. 이는 2위없는 압도적인 1위 수상인 동시에 그간 어느 팀도 이뤄내지 못한 유례없는 실내악단 우승 기록이다. 2019년 9월 결성하여 처음 출전한 콩쿠르에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든다. 국내에서는 2024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바이올린 전채안, 박은중, 비올라 장윤선, 첼로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평균연령 26세의 젊은 현악 사중주단으로 ‘아레테’의 의미가 고대 그리스어로 ‘참된 목적’이나 ‘개인의 잠재된 가능성의 실현과 관계된 최상의 우수함’을 일컫는 것처럼 음악의 본질을 갈고 닦아 최선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9년 9월에 결성한 아레테 콰르텟은 같은 해 금호아트홀 영체임버콘서트 오디션에 만장일치로 합격하여 2020년 9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이례적으로 데뷔무대의 실황 연주가 KBS 음악실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피아니스트 손민수와의 쇼스타코비치 피아노5중주 협연 무대이기도 했던 제2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에 이어서, 올해 2월 슈만 현악사중주 전곡을 소화해낸 세 번째 정기연주 ‘슈만’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성료하며 뚜렷하고 학구적인 비전을 관객과 평단에 각인시켰다.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 이후, 제12회 프레미오 파올로보르치아니(Premio Paolo Borciani)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작곡가 토시오 호소카와의 현악 사중주 위촉곡 ‘UTA-ORI’ 최고 연주상과 독일 쥬네스 무지칼 장학금을 수여받았으며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e.V.(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e.V) 장학금을 수혜받고 있다.
또한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 바르셀로나 오베르투라 스프링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현악사중주 페스티벌 등 유럽 대표 페스티벌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구 여름음악축제) 등 국내 저명 음악제에 초청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 김재영과 크리스토프 포펜 교수를 사사하며 뮌헨국립음대 실내악과정에 재학 중에 있다.
아레테 콰르텟은 현악사중주단으로서는 최초로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어, 2025년 한 해 총 4회의 공연에서 심도 있는 음악적 탐구를 선보이며 관객들과의 깊이 있는 교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그램 노트]
야나체크 : 현악사중주 제1번 JW Ⅶ/8 ‘크로이처 소나타’ (20')
L. Janáček : String Quartet No.1, JW Ⅶ/8 ‘Kreutzer Sonata’
야나체크 현악사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는 1923년 작곡된 작품으로,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에서 영감을 받았다. 체코를 대표하는 민속음악가답게 체코어 특유의 리듬과 억양이 선율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는 불협화음은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작품 전반에 불안정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전통 형식에서 벗어난 야나체크의 독창적인 음악 언어를 보여준다.
야나체크 : 현악사중주 제2번 JW Ⅶ/13 ‘비밀편지’ (25’)
L. Janáček : String Quartet No.2, JW Ⅶ/13 ‘Intimate Letters’
야나체크의 현악사중주 제2번 ‘비밀편지’는 그의 마지막 실내악 작품으로 1928년에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당시에 야나체크가 사랑에 빠졌던 여성과 주고받은 편지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으며 그의 깊은 내면의 감정과 갈등이 담겨 있다. 특히 야나체크의 현악사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에 비해 훨씬 더 개인적이고 내밀한 감정 표현이 강조되며, 곡 전반에서 다양한 주법과 음색의 변화에 따른 강렬한 감정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